지난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약 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치킨 게임’에서 패배한 고비용 채굴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미국 자산운용사인 번스타인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리서치에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약 6%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2배로 증가하면서 값비싼 채굴 장비들이 가동을 멈춘 것이 해시레이트 하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사건의 배경 : 해시레이트란 작업증명(PoW) 방식 블록체인을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를 합산한 값을 말합니다. 비트코인은 2016개 블록마다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를 측정해 채굴 난이도를 자동 조정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10분에 1개꼴로 블록 생성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14일 기준 비트코인 전체 해시레이트는 589.92 엑사해시(EH/s)에 달합니다. 1엑사해시(EH/s)란 매초 100경개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중요한 지점 : 이런 컴퓨팅 파워를 유지하는데는 당연히 막대한 비용이 소모됩니다. 하지만 반감기 이후에는 이 컴퓨팅 파워로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갯수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듭니다. 이것이 반감기 이후 채굴 기업들 사이에 ‘치킨 게임’이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누가 이 게임의 승자가 될 것인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해시레이트로 간단히 나타낼 수 있지만 어떻게 그 해시레이트를 만드는가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번스타인은 미국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RIOT)과 클린스파크(CLSK)가 생산 비용이 가장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금 같은 시기가 채굴자들 사이에 대규모 인수합병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저비용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모멘텀이 회복될 경우, 더 생산량을 높여 높은 수익을 거두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로 등록 투자자문사(RIA)나 기관투자자들 매수 물량이 들어오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이후 상단 6만8000달러, 하단 5만600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27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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