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엔화 약세에 일본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통화가치 하락에 대응하겠다는 상장사가 등장했습니다. 엔화 가치는 최근 3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투자 컨설팅 기업인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보유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이들은 “일본은 높은 정부 부채, 장기간의 마이너스 금리, 엔화 약세 등 지속적인 경제 압박에 놓여 있다”며 “비트코인 보유가 엔화 리스크 완화와 지속적인 수익 기회 모두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의 배경 : 최근 20여년 동안 일본의 통화 정책은 ‘필요할 때 돈을 찍어 해결한다’에 가까웠습니다. 국채를 매입해야 할 때는 엔화를 찍어 해결했고, 그래서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또 국채를 팔아 엔화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통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식입니다. 메타플래닛은 “이런 조치는 인구통계학적 상황과 맞물려, 점점 엔화 약세 속도를 증가시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지점 : 메타플래닛은 이날 발표에서 비트코인 보유의 장점으로 4가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는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에 매여있지 않은 비주권적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메타플래닛이 일본 기업인 만큼 엔화 약세를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기회가 되면 장기 엔화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는 아직 비트코인 현물을 매수한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메타플래닛은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상당량의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하게 되면, 메타플래닛 주식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간접 투자처처럼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네 번째는 일본 투자자들에게 이런 방식의 간접 투자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매매차익을 낼 경우, 기타소득으로 세금이 계산되고 최대 5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상장 주식이나 증권에 대한 세금은 실현 이익의 20%로 현저히 적습니다.
이들은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이 다른 모든 형태의 법정화폐, 전통적인 가치저장 및 투자수단들에 비해 근본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나스닥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비트코인 보유로 간접 투자상품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5월 13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48.65% 오른데 반해, 이 회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70.47% 상승했습니다.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이런 우회로를 선택하는 움직임이 추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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