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테더 CEO가 직접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파울로 아르도이너 테더 CEO는 13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 CEO가 USDT와 경쟁이 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뒤, USDT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배경 : 아르도이너가 지목한 사람은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리플(XRP)를 발행하는 리플랩스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입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 12일 한 팟캐스트에서 “미국 정부가 테더를 쫓고 있다”며 “이는 분명한 사실이며 테더가 나머지 암호화폐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얼마나 클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지점 : 갈링하우스의 발언은 일견 미국의 광범위한 규제로 암호화폐 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견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리플은 지난 5일 XRP 원장을 사용하는 리플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신규 출시되는 스테이블코인 입장에서는 기존 강자인 USDT의 점유율을 얼마나 빼앗아올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르도이너는 이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아르도이너는 “USDT 생태계 안전의 초석이 되는 글로벌 규제 준수 업무와 관련해 다양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미 해외자산관리국(OFAC)의 제제 명단과, 미 거래 제제 대상(SDN)에 올라있는 사용자를 네트워크에서 충실히 배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더는 미 연방수사국(FBI), 미 비밀검찰국(USSS),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NBCTF) 등 글로벌 수사기관들과 불법 자금 차단과 관련해 직접적인 협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테더는 테러 자금 관련 사전 예방 모니터링을 위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인 체이널리시스와 협업해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 리플랩스가 노리는 시장은 미국과 미국의 규제가 적용되는 우방국입니다. 아르도이너의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갈링하우스가 이같은 발언을 한다는 것은 테더가 아직 이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지난 4월 미 공화당 상원들은 금융 혁신을 목표로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미국 월가 기업들이 포함된 컨소시엄으로 화제가 됐던 써클(Circle)을 포함해 미국 시장을 놓고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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