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1000달러에서 6만3000달러대로 회복됐습니다. 10일 가격은 6만2000달러대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가 이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지난해 8월(23만4000건) 이후 8개월만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했던 시장 예상치는 21만4000건이었습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을 집계하는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도 178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7000건 증가했습니다.
사건의 배경 :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무너지는 것은 자산 가격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줍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랜 기간동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시장이 너무 탄탄하게 유지되는 바람에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연내 복수의 금리인하를 시사해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최대 7번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물가 때문에 아직 한 차례의 금리인하도 나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더읽기 : 올해 미국 금리인하 두 번 뿐? 연초엔 일곱 번 예상하더니…
왜 중요한가 : 이번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는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입니다. 지난주 나왔던 ADP 비농업 고용 등 3개 고용지표가 모두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기 일자리가 다수 포진해 있는 정부 고용 부문에서 6만5000건 이상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실업수당청구건수 수치는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금리인하 신중론을 펴고 있는 연준의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6만10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반등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회복되면서 시장의 기술적 수요-공급에 영향을 받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 자료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기준 11억4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포지션이 만기를 맞습니다. 이번 만기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은 6만2000달러입니다. 큰 이슈가 없다면 비트코인 가격 역시 해당 시간대에 이 가격 부근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28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