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 물가 목표 달성에 걸리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금리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8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설에서 “최근 경기가 예상보다 좋고,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며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 수준에서 금리가 당분간 지속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배경 : 콜린스 총재가 연설에서 발언한 내용은 최근 연준의 공식 입장이기도 합니다. 연준은 지난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가 높은 수준이며, 고용 등 핵심 지표들이 물가 하락을 가리키지 않을 경우, 금리를 현 상태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논란이 있는 지점 : 다만 시장에서는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고용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실업률, 노동자 임금 평균, ADP 비농업 고용 등 3가지의 고용 데이터가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연준 인사들의 태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콜린스 총재 뿐 아니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의 둔화)이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를 장기간 동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인사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연준 인사들에게서 기대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자 시장의 부푼 기대감도 바람이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3일 고용지표 발표 이후 3일만에 6만5000달러선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다시 완만하게 하락해 9일 오전에는 일시적으로 6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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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슨일이 : 일단 9일 밤 발표되는 미국 4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일 발표된 ADP 비농업 고용 중 비교적 단기 일자리에 해당하는 정부 고용 부문이 대폭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월치 청구건수는 177만4000건, 4월 예상치는 179만건입니다.
금요일인 10일 밤에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마이클 바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의 연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평소 연준 안에서 담당했던 역할을 생각해보면 기존의 흐름을 바꾸는 파격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에 쏠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6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6만147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매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반영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1.2% 정도 하락한 1.8%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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