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이 스마트폰용 심카드에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통합하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보다폰의 블록체인 분야 책임자인 데이비드 팔머는 지난 4일(현지시각) “스마트폰용 심카드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신원,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다폰의 블록체인 부문 자회사인 페어포인트에서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맡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 현재 세계 인구는 약 80억명에 달합니다. 보다폰은 2023년까지 80억대 이상의 모바일 폰이 개통됐고, 이 중 대다수가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는 현재 1억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2030년까지는 56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즉, 이동통신사가 심카드에 전자지갑을 내장시켜 출시할 경우,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그 지갑을 사용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보다폰은 디지털과 상거래 및 결제가 맞붙는 영역으로서 스마트폰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자신들이 어떻게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원활한 거래를 촉진하는지, IoT환경에서 분산형 디지털 신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개된 내용들에 따르면 보다폰의 계획은 아직 아이디어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과거 심스와핑(SIM Swapping), 심클로닝(SIM cloning) 범죄가 기승을 부렸던 것을 감안해보면 실제 도입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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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와핑이란 휴대전화 유심을 통째로 복사해 타인에게 오는 문자와 전화 통화를 대신 수신하는 해킹 방식입니다. 심스와핑에 당하면 이메일을 통한 비밀번호 변경이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문자로 전송하는 본인 확인 번호를 고스란히 받아볼 수 있습니다. 심카드에 전자지갑이 통합되면 이를 노린 범죄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심이 아닌 스마트폰 내장 보안 영역에 암호화폐 지갑을 넣는 시도는 앞서 여러 차례 있어 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S10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관이 가능한 전자지갑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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