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최근 채권자들에게 밀린 채권 지급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채권자들에게 지급되는 95억 달러 상당의 현물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K33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분석 보고서에서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지급하는 9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4만2000개와 7300만달러치 비트코인캐시(BCH) 14만3000개가 암호화폐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의 마운트곡스 파산 게시판에는 여러 채권자들이 마운트곡스 파산관리인 측으로부터 새로운 업데이트 알림을 받았다고 인증 게시물을 올린 바 있습니다. 마운트곡스 파산 채권자들은 올해 10월 31일 이전에 밀린 채권을 지급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K33은 이같은 상환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파산관리인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등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이 10년 걸려 받은 비트코인을 일괄적으로 시장에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잠재적인 비트코인 매수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기는 충분합니다. K33은 “채권자 상환이 반드시 매도 압력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읽기 : 반 년 뒤 10년 묵은 비트코인 14.2만개가 시장에 풀린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실제로 시장의 비트코인 매수 심리는 지난 4월 13일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는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단기 추세적으로는 확연히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고물가로 인한 금리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본토 공격을 주고받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던 까닭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지난주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초 빠르게 6만7000달러선까지 반등했습니다. 마운트곡스 뉴스가 나온 직후에도 이렇다할 하락을 보이지 않고 6만6000달러선을 지켜가는 양상입니다.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알트코인들도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24일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6만6400달러, 이더리움 가격은 321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