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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중기 관점에서 더이상 저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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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피델리티가 비트코인의 중기 전망을 '긍정'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 비트코인 보유 주소의 99%가 수익 상태이고 장기 보유자의 매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야드스틱 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비트코인이 저렴했던 날은 하루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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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가격이 중기 관점에서 더이상 저렴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중기 전망을 긍정에서 중립으로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부문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은 2024년 1분기 시그널 리포트에서 “비트코인은 1분기에 약 62% 상승했으며, 장단기 이동 평균을 넘어서는 긍정적인 가격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장기 보유자의 매수 포지션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반감기로 인한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좋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만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현금화에 대한 “2024년 1분기 말 현재, 상승장 정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단적인 지표들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피델리티는 단기(1년 미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긍정’ 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1분기에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이 4% 감소했고, 거래소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통상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은 매도 대기 물량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중기(1~5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을 ‘중립’ 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 주소의 99%가 수익 상태이고, 그에 따라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주목해야 할 단기 지지선은 6만2070달러를 지목했습니다.

더 읽기 : 비트코인(BTC),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감기 이후 70,000 달러 목표

왜 중요한가 : 피델리티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 직접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FBTC)를 출시한 전통 자산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온체인 데이터 기반으로 미실현 순수익(NUPL), MVRV Z-Score, 야드스틱(Yardstick)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비트코인 가격의 적정 수준을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이번 비트코인 분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야드스틱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와 비슷한 개념으로,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을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 비용인 해시레이트로 나눈 값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 값이 -1보다 작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싸다고 판단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쌌던 날은 하루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야드스틱 지표는 1에서 2사이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당분간 가격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하거나 해시레이트가 치솟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 가격이 싼 구간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가격 영향 : 지난주 이스라엘-이란 마찰로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23일 오후 3시 현재 6만6500달러선까지 회복했습니다. 싸지 않은 가격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감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설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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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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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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