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인 리플랩스가 올해 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지리한 소송전을 남겨두고 있는 리플이 가격 상승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왜 중요한가 :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사가 발행하는 USDT와 서클이 발행하는 USDC 양강 구도로 짜여져 있습니다. USDC는 미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으며, USDT는 세계적으로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성공한다면 이러한 지금의 시장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쯤 리플 스테이블코인이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코인 1개의 가치가 특정 법정통화 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보통 은행 같은 중앙화 기관에 일정량의 자산을 예치한 후 그만큼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되며, 리플 측은 우선 미 달러화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계획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리플은 비 효율적인 국제간 송금 시장을 대체하겠다고 출범한 암호화폐입니다. 실제로 민간 은행 전송망인 스위프트(SWIFT)를 사용하면 국가간 송금에 몇 달러 이상의 수수료와 며칠의 처리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리플을 사용하면 몇 센트 정도로 2~3분 내에 자금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송금에 특화된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는 리플과 스테이블코인은 성격상 궁합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은행의 역할을 어느정도 대행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링하우스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리플 생태계를 확장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갈링하우스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을 매달 발표하고, 자산을 예치한 은행 같은 세부 정보들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업계가 충분한 국가 규제를 받지도, 투명하지 운영되고 있지도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반면 리플랩스는 뉴욕,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관련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XRP는 올해 초부터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연초 대비 4.8%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XRP 가격은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개당 0.617달러까지 오르며 약 7% 가까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5일 오전 11시 현재는 개당 0.587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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