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검찰(DOJ)이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2000개를 매도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왜 중요한가: 한국시각 3일 오전 10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 536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8%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6.6% 하락해 35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움직임 속에,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분 매도가 추가 가격 하락을 촉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2일(미국 뉴욕시각) 더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3만 174개를 보유한 지갑에서 비트코인 0.001(약 65달러) 개가 코인베이스 프라임 소유의 지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이체하려는 테스트 거래로, 두시간 뒤인 한국시각 3일 오전 1시 59분, 해당 주소에서 비트코인 1999.999개가 코인베이스 프라임 핫월렛으로 전송됐습니다. 총 비트코인 2000개, 약 1억 3127만 달러 상당이 코인베이스 핫월렛으로 전송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갑이 미국 법무부가 다크웹인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항소법원은 실크로드와 관련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6만 930개를 몰수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앞선 2020년에는 미 법무부는 당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를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이와 관련한 사실 관계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이 밖에, 지난 1월 8일에는 미국 정부가 실크로드 수사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억 3000만 달러 상당을 매각한다고 통지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암호화폐는 2021년 2월 10일 실크로드에서 마약을 판매한 라이언 파래스와 션 브릿지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2874.904256개와, 같은 해 5월 11일 라이언 파래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58.742155166개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거라고 가격 하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압수된 비트코인은 1억 3000만 달러 상당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인 GBTC에서 유출된 자금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난 1월 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스티븐 루브카는 실크로드 압수 분량 매도는 GBTC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에 비하면 ‘땅콩’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 밖에 이날 코인니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대표 아담 백은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향후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는 것이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얼터너티브(Alternative)는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8포인트 내린 7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는 등 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극단적 탐욕’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습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주요 인물/용어
- 실크로드(Silk Road): 2011년 로스 윌리엄 울브릭트가 운영하던 다크웹(Dark Web)입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 가짜 신분증, 해킹 도구, 암살 계약 등 다양한 불법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2013년 7월 미국 연방수사국이 실크로드 서버에 접속해 같은 10월 서버를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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