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크립토 시장 활황에도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64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은 업비트가 8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주 중입니다. 빗썸은 시장 점유율은 2위지만 점유율 자체는 업비트에 비해 높지 않습니다. 이 두 거래소가 비등한 수준에서 경쟁한다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더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1일 공시자료 등을 종합하면 빗썸은 지난해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영업이익이 163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1800억원 가까이 손해를 본 셈입니다. 매출액 역시 1359억원으로 2022년 3201억원보다 57.6% 줄었습니다.
업계 1위인 업비트와는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업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1% 감소(6409억원)하긴 했지만 4분기 들어 거래소 보유 암호화폐 시세가 크게 상승하면서 8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빗썸 당기순이익이 2022년 대비 74.5% 줄어든 243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가 보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빗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국내 원화거래소 최초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 정책 때문에 한 때 점유율 40%를 넘겼지만 회계 자료를 보면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은 크게 줄었고,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점유율 역시 다시 20%대로 되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 거래소의 진검 승부는 2024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단 점유율 측면에서는 업비트가 80% 수준으로 크게 앞섭니다. 관건은 빗썸이 상대적인 점유율 열세 속에서도 내실있는 경영 성적표를 받아내느냐 하는 부분에 달려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빗썸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이렇다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올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비슷한 시도가 또 나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4월 1일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 취급 암호화폐 거래소의 일일 거래액은 5조1473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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