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보유 75억 달러 어치 솔라나(SOL) 눈독들이는 자산운용사들

FTX가 보유한 75억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캐나다 상장사 넵튠 디지털 애셋(Neptune Digital Assets) 등 다수 자산운용사가 SOL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미국 법원이 28일(미국 뉴욕시각) 샘 뱅크먼프리드(SBF) FTX 창업자에게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SBF에게 110억 달러 이상의 자금 몰수를 명령했습니다. FTX와 SBF 보유 자산은 피해 보상에 쓰이게 되므로 어디에 얼마가 쓰이는지는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더블록은 내부 소식통 9명의 발언을 빌려, FTX가 보유한 솔라나 4100만 개, 총 75억 달러 상당의 토큰에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먼저, 갤럭시 자산 운용(Galaxy Asset Management)은 지난해 9월 FTX가 토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선정한 기업입니다. 갤럭시 자산 운용은 토큰을 잠재적인 입찰자에게 할당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더 큰 입찰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넵튠 디지털은 FTX가 보유한 솔라나(SOL)를 인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최초의 기업입니다. 넵튠 디지털은 토큰당 64달러에 SOL 2만 6964개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토큰 중 20%는 내년 3월 잠금 해제하고, 나머지는 2028년까지 매월 잠금 해제할 예정입니다. 보도시점인 한국시각 29일 오전 2시, SOL 가격은 186달러입니다.

갤럭시 트레이딩(Galaxy Trading)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금해 솔라나가 보유한 토큰을 매입하는 펀드 중 하나입니다.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는 이 펀드에 토큰당 64달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펀드 관리 수수료는 1%입니다. 토큰의 관리인은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인 비트고(BitGo)입니다. 펀드는 구매에 따라 스테이킹 보상이 주어지지만, 보상은 현재 기본 토큰과 함께 고정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FTX는 갤럭시 트레이딩과 분배 비율을 합의했으며, 거래가 종료될 때 보상이 13% 삭감됩니다. FTX가 자산 분배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거래는 마감되었지만 일부 토큰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자산운용사 판테라(Pantera)는 FTX로부터 최대 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를 매입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판테라는 관리 수수료 0.75%와 성과 수수료 10%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투자 펀드 피닉스(Phoenix)도 솔라나 인수를 위해 최소 10만 달러를 투자받으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디지털 자산 기업 팔콘엑스(FalconX)는 솔라나(SOL) 입찰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최근 솔라나(SOL)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는 증가해 가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솔라나 공동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지난 19일 밈코인 사전판매 열풍을 우려하며 러그풀과 같은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기업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솔라나의 밈코인 열풍으로 관심 받아야 할 유망한 프로젝트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보도시점인 한국시각 29일 오전 2시, SOL 가격은 186달러입니다. 24시간 전 대비 약 1% 상승한 가격입니다. SOL은 최근 밈코인 열풍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1년 전 대비 819% 상승했으며, 한 달 전 대비 73%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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