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R 이더리움 현물 ETF 5월 출시 전망, 두 달 만에 75%→20% 급락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GSR은 5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20%로 낮췄습니다.

한국시각 28일 오전 2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352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암호화폐 투자자의 관심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도 이더리움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애초 낙관적 전망은 부정적인 예측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GSR의 분석가 브라이언 루딕은 27일(미국 뉴욕시각)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H를 승인할 확률이 20%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GSR이 두달 전인 지난 1월 예상했던 5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75%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루딕은 이더리움 선물 ETF가 이미 존재하고, 현물과 선물 시장 간의 상당한 상관관계,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 전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지난 1월 낙관적 전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GSR 리서치의 분석가 매트 쿤케는 지난해 그레이스케일의 항소 법원 승소도 당시 낙관론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GSR 분석가들은 기존 전망을 전격 수정하고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들은 “SEC는 디지털 자산 ETF를 추가로 승인하지 말라는 정치적 압력을 받다”며 “또,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여부에 대한 SEC의 조사로 ETF 승인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절차가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들은 “소송을 포함한 여러 절차가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며, 현재로서는 2025년 또는 2026년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분석가 루딕은 “최근 여러 발행사가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포함하도록 ETF 신청서를 수정했다”며 “스테이킹 수익률이 있는 ETF가 그렇지 않은 ETF보다 더 매력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도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당초 70%에서 30%로 대폭 낮췄습니다. 블룸버그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승인 확률을 30%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한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27일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인 S-1을 SEC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 제안서에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될 주식 발행 계획과 스테이킹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비트코인처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이더리움 가격은 한국시각 28일 오전 2시 30분 기준, 3526달러입니다. 비인크립토의 기술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차익실현에 대한 매도 수요 때문에 333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 지지선을 잃는다면, 다음 지지선은 3031달러입니다. 이는 현 가격의 23.6% 피포나치 되돌림인 4626달러에서 2539달러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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