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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 투자자들은 자산 3%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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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비트와이즈의 CIO 매트 호건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전문투자자들의 시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 호건은 "과거 비트코인은 0이 될 수 있는 자산이었지만 ETF 출시 후에는 그럴 수 없는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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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이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투자자들의 시각이 크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요즘 전문투자자 사이에서는 자산의 3%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월가 기관투자자들이 합법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직 3개월도 안 된 자산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아직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 기관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언제, 얼마만큼의 투자를 집행할까요. 호건의 말은 이와 관련된 시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매트 호건 CIO는 27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영국 런던에서 4일간 열렸던 블록웍스 서밋에 참석한 뒤 현지 전문투자자들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암호화폐 강세장 초기 느낌이 난다”며 “미국에서는 ETF를 통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서 지각변동을 일으켰지만 영국은 아직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이 미국에 비해 변화가 늦은 이유는 영국 금융감독청(FCA) 때문입니다. 그는 “FCA는 암호화폐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믿기 어렵겠지만 영국은 미국의 진보적인 규제 태도를 동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호건 CIO는 또 하나 달라진 점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투자자들의 시각을 꼽았습니다. 그는 “2018년부터 얼마 전까지 만났던 전문투자자들은 전체 자산의 1%를 비트코인에 배분하는 것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며 “하지만 이번에 영국에서 만난 거의 모든 투자자가 3% 이상의 비중을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바뀐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의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의 하방 리스크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호건 CIO는 “이전에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0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연금이나 기금 같은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1% 미만의 자산 배분을 선호하겠지만 자산 시장에서는 3% 이상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들어오는 진짜 수요는 이제부터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매할 수 없으며, 이같은 제약은 앞으로 2년 여 동안 투자 자문사의 실사 과정을 통해 풀려갈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는 “금 ETF는 시장에 출시된 지 7년 동안 해마다 유입 자금이 증가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보다 더 짧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현재 대부분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현물 ETF 도입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의 1%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3%로 올라간다면 비트코인 가격에는 그만큼 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8일 자정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 가량 하락한 6만98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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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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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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