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도 인공지능 달린다 "오픈소스 멀티모달 AI 만들 것"

글로벌 점유율 1위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인 테더가 향후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하겠다면서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채용 및 투자 관련 계획을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 테더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는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가 넘지만, 실제 사용처는 대부분 중앙화거래소(CEX)에서 암호화폐를 구입하거나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대출, 예치를 하는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테더는 멀티모달 기능을 장착한 AI를 바탕으로 송금·결제 분야의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테더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독창적인 AI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목표는 오픈소스 형태로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는 수준의 멀티모달 AI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오늘날 AI는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거의 모든 부분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테더가 AI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테더는 지난해 9월부터 독일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노던데이터그룹(Northern Data 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집행한 바 있습니다. 테더가 자금을 대고 노던데이터 그룹은 AI 및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그 파트너십의 초점이 AI로 집중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아르도이노 CEO는 사내에 ‘테더 데이터’라는 AI 전담 부서를 만들고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개방형 AI 솔루션 기술을 테더 제품에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테더에 투자를 모집해 투자하고, 테더 제품에 AI 솔루션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더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AI 연구 개발 책임자와 AI 엔지니어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멀티모달 : 단순 글자(text) 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론하는 기능. 대형언어모델(LLM)의 시대를 열었던 챗GPT가 GPT-4부터 멀티모달 기능을 부분적으로 지원하면서 이 분야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지금은 글로벌 유명 AI 기업들이 대부분 대형멀티모달모델(LM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