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가 기존 월가의 예상과는 달리 올해 안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가 한 차례도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을 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추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 초에는 최대 7번의 금리인하까지도 예상됐었지만 최근 FOMC를 통해 인하 기대감은 최대 3번 정도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뱅가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샤안 라이타타는 21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이미 시장의 자산 가격에는 세 차례의 금리인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지난 20일 6만달러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FOMC 금리동결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거푸 완화적인 금리 정책 가능성을 내비치자 단숨에 6만7000달러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진다면 자산 시장의 유동성에는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타타 역시 올해 하반기 미국 자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강한 경제, 특히 물가 상승을 제어할 수 있는 공급 주도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 지금의 주식시장은 아마도 계속해서 활황 상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현 단계의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 이같은 보수적인 전망과 관련해 중립금리 추정치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립금리란 물가 상승이나 하락 압력 없이 잠재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금리 수준을 말합니다. 연준 위원들은 오랫동안 2.5%의 중립금리 추정치를 고수해 왔지만 이번 FOMC에서는 추정치가 2.563%로 소폭 상향됐습니다.
가중평균값 역시 2.729%에서 2.813%로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고금리 상태가 ‘평범’에 가까운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이 생각하는 3번의 금리인하가 그다지 현재 경제에 필요치 않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21일 “중립 금리에 대한 연준의 이해에 결함이 있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열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FOMC 직후 6만8000달러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렇다 할 만한 매수세를 촉발하는데 실패하며 하루만에 6만4000달러선으로 재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후 8시 현재 6만47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중립금리 : 물가 상승이나 하락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 수준. 일각에서는 적정 수준인 기준금리를 구할 때, 명목 중립금리(실질 중립금리+인플레이션 예상치)에 국내 총생산(GDP) 갭(경제성장률 예상치-잠재성장률)과 물가 갭(물가상승률 예상치-물가상승률 목표)을 50%씩 가중치를 부여해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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