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심사를 놓고 금융 당국과 암호화폐 업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인 폴 그루왈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거부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현재 10개의 자산운용사가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 신청이 통과된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통과되지 못한다면 이더리움 생태계에 포섭되어 있는 디지털 자산은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폴 그루왈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할 만한 이유가 없다”며 “이더(ETH)는 증권이 아닌 상품이고, SEC가 이더리움의 지위에 새롭게 의문을 제기해서 새로운 규제를 만들려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그가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것은 SEC의 광폭 행보 때문입니다. SEC는 최근 이더리움 관련 암호화폐 회사들을 조사한다며 소환장을 남발하는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SEC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기 위해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지난 2022년 9월 블록체인 합의 방식을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변경했는데, SEC는 이후 이더를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더가 증권이 맞다면 당연히 SEC의 규제 관할에 들어가게 되고, 지금보다 한층 까다로운 규제를 받게 됩니다. 이는 코인베이스 같은 이더를 취급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 이더가 최종적으로 증권으로 판명이 나든, 아니든 점점 명확해지고 있는 부분은 SEC가 이더리움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ETF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5월에 통과되려면 SEC와 ETF 발행사 간에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는 최근 5월 23일, 24일이 최종 승인 마감일인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승인 통과 전망을 25%로 대폭 낮췄습니다. 발추나스는 엑스를 통해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마감일 91일 전부터 공개적인 발언과 함께 발생사와의 소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5월 23일까지는 65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발추나스는 “다만 (지금이라도) SEC가 의견을 제시한다면 확률은 2배나 3배로 재조정할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시장에서는 현물 ETF 통과와 관련해 희망과 비관이 뒤섞여있는 분위기입니다. 희망섞인 기대감은 이더리움 가격에 점차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22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3% 가량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은 0.6% 하락에 그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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