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광고로 고객을 속여 1조4000억원대 코인 피해를 유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하루 인베스트 사태 관련 핵심 인물인 B&S 방준호 대표가 해외에 1억6500만달러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신에 보도됐습니다. 회수 가능성 여부가 주목됩니다.
왜 중요한가 : 하루인베스트는 고이율을 약속하고 고객들의 코인을 받아다 운용 사업을 했던 국내 예치 서비스업체입니다. 이들은 ‘무위험 분산투자’ 등의 문구를 활용해 고객 자금을 수취하고, 그 돈을 소수의 자산운용사 B&S 홀딩스에게 ‘몰빵’해 맡기는 식의 위험한 경영을 하다가 이들은 결국 B&S 홀딩스의 투자 실패로 지난해 6월 고객에게 1조원이 넘는 돈을 출금 해주지 못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하루 인베스트 측은 B&S에게 맡겼던 돈을 회수해야 고객 자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는 B&S 관련 자금의 소재를 거의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소식은 B&S의 돈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와 관련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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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알게 된 것 : 코인데스크는 20일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인 어테스터(Attestor) 캐피털이 FTX 파산 당시 파나마 소재의 한 회사에게서 FTX 거래소의 부실 채권을 매입했는데, 이 자산이 방준호 B&S 대표와 연관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후 사정은 이렇습니다. 방준호 대표는 파나마에 렘마테크놀로지(Lemma Technologies)라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렘마테크놀로지의 유일한 자산은 방 대표가 회사로 이전시킨 FTX 개인 계좌 관련 재산권 뿐입니다.
렘마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이 계좌에 대한 권리를 어테스터 캐피털에 넘기기로 계약했습니다. 당시 FTX는 파산 상태였기 때문에 계좌 자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것을 감안해 거래 대금은 원래 가치의 35% 정도인 약 5800만달러로 정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문제는 그 이후 FTX가 파산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자산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렘마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었던 FTX 계정의 가치도 거의 1억6500만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어테스터는 상황이 이렇자 렘마 측이 주기로 합의한 계정을 주지 않고 가격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어테스터는 렘마테크놀로지를 상대로 뉴욕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방준호 B&S 홀딩스 대표는 하루인베스트, 델리오 등에게 수천억원의 운용 자금을 되돌려줘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 2200억원 상당의 자금이 발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뉴욕 주 법원에 이미 소장을 접수시킨 어테스터 캐피털과 경쟁을 벌여야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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