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20일 오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 3835달러로 전날 대비 5.1%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서치 기업 번스타인은 현재 시점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저점 매수 기회(dip buying opportunity)’라고 분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중순 7만 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신 역대급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각) 한때 6만 3000달러도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해야 할지 추가 매입해야 할지 기로에 섰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번스타인의 분석가 고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는 19일(현지시각)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에 “현재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일시적이며 반감기에 앞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후 전반적인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앞서, 번스타인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사이클로 나아가는 가운데, 채굴 기업의 상장 주식이 비트코인 투자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특히 라이엇 플랫폼(RIOT)과 클린스파크(CLSK)를 눈여겨 보라고 추천했습니다. 번스타인은 “반감기 이후 생산 비용이 두 배가 되더라도 이들 채굴기업들은 각각 70%와 60%의 총이익 마진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변수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하루 전인 18일 6억 4250만 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순유출액은 1억 5440만 달러로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번스타인은 “ETF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에 반사적으로 반응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 ETF 유입액이 상승하고, 가격이 떨어질 때 유입액이 하락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번스타인은 “이번 조정은 건전해 보이며 비트코인이 2025년까지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거라는 기존 예측치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와 함께,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기관의 전례 없는 매수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025년 말까지 7조 5000억 달러로 3배 급증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2025년 3조 달러)과 이더리움 생태계(2025년 1조 8000억 달러),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와 같은 주요 블록체인(2025년 1조 4000억 달러)이 이끄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현재 2조 6000억 달러에서 2025년 7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번스타인은 특히 “블록체인 게임이 이번 사이클의 ’킬러 소비자 앱’이 될 것이며, 게임 토큰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분석가들은 “로빈후드 주식이 암호화폐 상승세를 타며 초과수익률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 추천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19일(현지시각) 6만 23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보도 시점 다시 6만 4300달러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불과 몇 시간 사이 6만 8000달러대에서 6만 2000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날 가격 상승을 이끈 알트코인에는 스택스(STX)와 팬텀(FTM) 등이 있으며, 보도 시점 전날 대비 각각 9.9%, 9.1% 상승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반감기: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년마다 반복되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4월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이 블록당 비트코인 6.25개에서 3.125개로 감소합니다.
- 아발란체(AVAX): 아발란체 네트워크는 오픈소스 탈중앙화 블록체인으로 디앱(DApps) 개발과 블록체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0년 출시됐으며 네이티브 토큰으로 AVAX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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