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인 신영증권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8~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출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한국에는 아직 증권사 출신의 크립토 전문 애널리스트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가끔 비트코인 가격이 높을 때 대체투자 상품을 다루는 애널리스트들이 분석 보고서를 내는 정도입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국내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는 것은 이 시장에 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답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합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들어오는 매수 유입을 고려하면 당분간 비트코인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ETF 출시 이후 일평균 2억5000만달러가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채굴량인 900개를 뛰어넘는 3762개의 비트코인이 매일 ETF로 들어간 셈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임 연구원은 오는 4월 19일 즈음으로 예상되고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번 반감기가 지난 후에는 하루 채굴량이 450개로 감소합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순유입되는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비트코인 가격 강세는 더 강력한 강도로 지속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임 연구원은 “선물 펀딩 비율, 미결제약정 등에서 과열이 관찰되고 있으나 ETF 수급에 따라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의 과열 수준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비율은 2.67 수준으로 과열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MVRV 수치는 앞선 두 번의 불장에서는 각각 4.8(2017년), 4.0(2021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임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ETF 수급 효과를 고려하면 8만∼10만달러(MVRV 비율 3.0∼3.5 수준)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일시적으로 7% 가까운 하락을 겪었다가 반나절만에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대량의 자금이 들어온 이후, 이렇다 할 만한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14일 오전 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28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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