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차 주간브리핑] ‘살까 말까’ 하는 새…어느덧 비트코인 ‘7만불 시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환상적인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을 모두 돌파하고 일부 선물 거래소 기준으로는 7만달러선까지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6일에는 하루 사이로 비트코인이 10% 넘게 급등락하면서 11억3000만달러 상당의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전고점 부근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것이죠.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오전 6시 현재 6만91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전고점까지 경신하는 암호화폐 상승장이 찾아오면서 여러가지 상징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불장’의 증거는 암호화폐 투자를 등한시하던 사람들이 스마트폰 거래소 앱을 다운 받는 것입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160위권에 머물던 코인베이스 앱이 하루만에 50위권으로 급상승 했습니다. 같은 시기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업비트 앱이 금융 분야 2위까지 올랐습니다.

전고점 뚫은 비트코인에 밈 코인도 ‘떡상’

암호화폐 상승장이 확실해지고 신규 투자자가 몰리면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밈(meme)코인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밈코인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도지코인 가격이 20.4% 올랐습니다. 1달 전에 비해서는 114.1% 오른 것입니다.

‘개 코인’ 중 그나마 메이저라고 분류할 수 있는 시바이누(SHIB)도 지난주에 47.2%, 1달 전에 비해서는 261% 올랐습니다. 밈코인계의 강자 페페(PEPE) 역시 주간으로는 95.4%, 월간으로는 801% 올랐습니다.

그밖의 밈코인들의 가격 상승세는 허탈함이 나올 지경입니다. 하루만에 2배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주단위로는 수천배 가격이 급등한 신규 밈코인들도 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들을 풍자한 밈코인인 BODEN, TREMP, DANOLD등도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 유통량 1% 모은 IBIT…ETF 발 ‘공급 충격’ 나올까

이번 주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그동안 밟아보지 못했던 7만달러 이후의 영역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불안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상승의 주 원인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두 달만에 전체 혼자서 비트코인 유통량의 1% 가까운 물량인 19만6065개의 비트코인을 모았습니다. 이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IBIT 한 종목에 1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록은 지난 8일 비트코인 ETF를 자사 아이글로벌 배당 펀드에 포함시키겠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습니다. 자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에 포트폴리오로 비트코인 ETF를 산입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더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될 전망입니다. 이런 속도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며, 비트코인 시장에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크게 오르는 ‘공급 충격’을 자아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서 남아 있는 마지막 불확실 요소는 미국의 금리 정책입니다. 조기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물가 지표들이 좀처럼 하강하지 않으면서 최근에는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금리인하 쪽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비트코인 가격 역시 한 차례 더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 주 주요하게 지켜봐야 하는 일정은 12일(화)과 14일(목)에 몰려 있습니다. 12일에는 밤 9시30분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14일 같은 시각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BYDFi 보기 →

Coinrule 보기 →

Exodus 보기 →

Coinbase 보기 →

BingX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