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FBTC가 지난 7일(현지시간) 4억7300만달러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FBTC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록의 IBIT보다 2배 많은 자금이 몰렸습니다.
왜 중요한가 :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1매도 9매수’의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1매도는 비트코인 투자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의 GBTC입니다. 현물 ETF 상품이 출시된 지 50여일 만에 GBTC에서는 총 1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9매수는 비트코인 없이 새롭게 ETF를 출시했던 나머지 9개 자산운용사입니다. 이중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답게 줄곧 자금 유입 성적 1위를 지켜왔습니다. FBTC가 블랙록에 준하는 확장력을 보여준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쏠리는 자금은 더 빨리 불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7일 FBTC로 유입된 자산은 4억7300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날 블랙록의 IBIT로는 2억442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IBIT보다 두 배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긴 했지만 FBTC가 이런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며칠 두고 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현물 ETF 일일 최대 유입액 기록은 IBIT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BIT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7억8800만달러치 자금 유입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같은 날 유입액 순위 3위는 아크인베스트의 ARKB(4210만달러)가 차지했습니다. 4위는 발키리의 BRRR(4180만달러), 5위는 비트코아이즈의 BITB(4140만달러)였습니다. GBTC는 이날도 역시 3억748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프로모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3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는 비교적 쉽게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GBTC는 올해 1월 11일 62만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현물 ETF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GBTC의 비트코인이 모두 시장에 매도 물량으로 풀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재앙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9개의 신규 ETF로 강력한 매수세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GBTC 비트코인 보유량이 62만개에서 약 40만개로 줄어드는 사이, 9개의 신규 ETF에는 39만7800여개의 비트코인이 쌓였습니다. 빠르면 8일(현지시간), 늦어도 11일(현지시간) 즈음에는 9개 신규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 양이 GBTC의 비트코인 양보다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네이트 게라시 ETF 스토어 대표는 “1월 11일 새로 출시한 9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총 자금은 지난 5년동안 모든 실물 금 ETF로 유입됐던 자금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돌아가면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인 6만9000달러를 시험하기 위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입니다. 8일 밤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82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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