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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9천 달러 벽 일단 넘었다 “비트코인, 이제 2배 더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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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기록한 전고점 6만 9000달러를 돌파했다
  • 이후 고점에서 6.7% 하락하며 일시적인 조정장에 접어들었다
  •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반감기, 미국 대선, 금리 인하 등 호재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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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6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전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은 고점에서 6.7%가량 단기 폭락하며 6만 4000달러 미만까지 하락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각 5일 오후 11시 55분, 6만 93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각 5일 오후 11시 55분, 6만 93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년 전인 201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 9044달러를 경신한 가격입니다. 2023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약세장 때, 비트코인은 1만 70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급격히 회복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과시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비트코인 가격인 신고점을 돌파하자, 암호화폐 기업 Jan3의 대표 샘슨 모우는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앞두고 6만 9000달러를 돌파했다”며 “모든 사이클이 붕괴되고 있다”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고점에서 6.7%가량 하락하는 단기 조정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가인 비제이 보야파티는 엑스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며, 상당수 매도자들은 유동성이 높은 순간 매도하기 위해 기다렸다가 대량 덤핑한다”며 “중요한 것은 심리적 벽이 무너지고 진정한 가격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고점이었을 당시 1억 5000만 달러에 가까운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무엇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거부해 왔습니다. 이러한 답답한 흐름 속에,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분위기가 대반전됐습니다. 이후 여러 자산운용사과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000달러에 안착했습니다.

이후, 지난 1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가격이 또다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트레이더들과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당시 비트맥스 공동설립자 아서 헤이즈와 암호화폐 분석기업 크립토퀀트는 상당한 가격 조정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비트코인 ETF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다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주식 투자처럼 ETF를 매입하면 블랙록과 같은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와 같은 수탁기관에 보관해 운영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 문턱이 낮아진 것입니다. 현재 블랙록만 100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금과 같이 매월 100억 달러씩 운용자산을 늘린다면, 올여름 금 ETF의 운용자산 규모를 추월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10종의 운용자산이 7주 전 300억 달러에서, 현재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전통적으로 고점을 찍은 뒤 15%~20% 상당의 하락 조정을 받았습니다. 가격 상승에 올라탄 단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대량 매도하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디지털의 대표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많이 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JP모건도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지나면 4만 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향후 가장 큰 이벤트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입니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대략 4월 22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끝난 후 6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수직 상승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주가 등 투자 시장이 살아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최소 2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있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유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영국 소재 디지털 자산 투자사인 니켈 디지털(Nickel Digital Asset Management)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기관 투자자 4곳 중 3곳은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단기 및 장기 관점 모두에서 암호화폐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모건크릭 디지털애셋의 공동 설립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이전 패턴을 보면 강세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면, 가격이 2배 추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감기에 비트코인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기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은 “이전 사이클에서 반감기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약 500일이 걸렸으며, 이는 이번에는 예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전에는 이런 가격 움직임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트레이더인 미키불 크립토는 “비트코인은 지금 중요한 결정의 기로에 서 있다. 2020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2주 동안 박스권으로 되돌아간 후, 이전 고점 위로 마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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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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