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의 강력한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알트코인인 월드코인(WLD)의 책임자 샘 올트먼을 비영리 계약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공개됐지만, 두 코인 가격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도지코인(DOGE)은 전날 대비 19%, 월드코인(WLD)은 8%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1% 상승했습니다. 이번 소송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왜 중요한가: 밈 코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코인은 DOGE입니다. 여기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WLD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두 코인의 강력한 지지자들이 법정 소송에 들어가면서, 암호화폐 투자자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소송 결과를 벗어나,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테슬라 대표이자 DOGE 애호가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29일 오픈AI(OpenAI)의 최고 경영자인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만 사장, 오픈AI를 계약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픈AI는 자사의 목표인 인공 일반 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며 홈페이지에 사명을 공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이사진 아래에서 오픈AI는 인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를 개발하고 있다. 챗GPT-4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인 이익을 위해 소스가 비공개 되어 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올트먼이 2015년 연락해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최초의 AG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AI 연구소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동의하고 오픈AI에 대한 자금 지원과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오픈AI에 44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소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다만 오픈AI의 운영에 있어 머스크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진 바가 많지 않습니다. 또, 이번 소송이 오픈AI에 실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심지어,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업했던 머스크는 3년 뒤인 2018년 “AI가 핵무기보다 잠재적으로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이사회를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시각 2일 오전 9시 30분, DOGE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 이상 상승한 0.140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78% 이상 상승한 가격입니다. 같은 기간 WLD는 8% 상승한 8.0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250% 상승한 가격입니다. WLD은 일론 머스크의 고소에도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인공 지능 일반(AGI): 컴퓨터 시스템이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다양한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는 다양한 인지 능력을 포함하며, 문제 해결과 학습, 추론, 자연어 이해, 의사 결정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 챗GPT-4: 오픈AI에서 개발한 생성형 언어 모델로 이전 버전인 GPT-3.5보다 더 높은 수준의 언어 능력과 많은 보조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이어그램과 차트, 문서,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부가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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