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돌파⋯ "6% 이상 폭등, 5만2000달러 도전"

13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4만 850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14일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급등해 5만 1000달러를 돌파했고, 5만 2000달러에도 거의 근접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한국시각 15일 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 1745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하루 동안 6%, 지난주에 비해 20%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끈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신규 비트코인 ETF 9개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신규 ETF의 거래 첫 달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디크립트 보도에 따르면, 인기 ETF 상품 중 하나인 SPDR 골드 트러스트(GLD)가 비트코인 현물 ETF 정도의 투자를 받는 데 거의 2년이 걸렸습니다. 특히 13일(현지시각) 신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자금 순유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비트코인 10만 개를 확보했습니다.

투자자 심리도 가격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계약 미청산 약정은 220억 달러에 달합니다. 비트코인 미청산계약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6만 5000달러를 기록한 2021년 11월 이후 이보다 높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선물 옵션 전문가 체다 플로우는 엑스(옛 트위터)에 “3월 29일 만기 되는 6만 달러, 6만 5000달러, 7만 5000 콜의 미결제약정 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결제 약정 수 증가는 시장 참여자가 해당 상품에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반대 이야기: 하지만 미국 중소은행 부실 위험은 여전합니다. 지난 12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중소은행인 B.라일리 파이낸셜(B. Riley Financial)이 파산 위험에 빠졌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은행 위기는 종종 대안 화폐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은행이 연쇄 도산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인기 트레이더인 스큐는 “비트코인 가격 4시간 차트에서 저항, 지지 전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목해야 할 주요 추세선은 지수이동평균(EMA)과 상대강도지수(RSI)”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큐는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현물 매수세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을 앞서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이 비트코인의 전형적인 강세장과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렉트 캐피털은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회복하는 시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두 달 전 상승 랠리를 시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감기는 4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시각 15일 오전 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6.4% 상승한 5만 19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은 4.7% 상승한 276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솔라나는 7.2%의 높은 가격 상승 폭을 자랑하며 11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가장 큰 가격 상승 폭을 나타낸 코인은 세이(Sei)로 19.5% 상승해 0.8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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