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 솔라나도 8% 급등 "연내 금리 인하 확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 이상 상승하며,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만 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13% 이상 상승한 가격이며, 1년 전 대비 97%가량 오른 수치입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뒤 큰 가격 조정이 있었습니다. 아서 헤이즈 전 비트멕스 대표는 미국 중소은행 위기를 거론하며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서 3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측이 무색하게 비트코인 가격이 4만 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한 직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난 두 달 동안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 상품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그레이스케일의 유출액을 압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8일(현지시각)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부 유동성 지표에서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JP모건은 먼저 “후이-호이벨(Hui-Heubel) 비율을 기반으로 한 시장 폭(market breadth)을 가늠하는 JP모건의 자체 집계 유동성 지표에서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보다 훨씬 더 넓은 시장 폭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ETF 종가가 순자산가치(NAV)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측정한 지표에서도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금 ETF 수준으로 유동성이 개선됐지만 GBTC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편, 이번 가격 상승에 대해 디크립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일,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보스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올해 말이나 되어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연설했습니다. 디크립트는 오히려 향후 금리 이하에 대한 암시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다시 돌아가, JP모건은 그레이스케일이 GBTC의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으면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 유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GBTC의 운영 수수료는 1.5%로, 경쟁사의 운용 수수료 0.5% 수준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의 장외거래에서 비트코인 거래 물량이 소진되면,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시작될 경우, 비트코인은 전고점 돌파를 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아서 헤이즈가 언급했던 것처럼, 미 연준의 역레포 프로그램(PRP) 종료로 인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미국 중소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시각 9일 오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 53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대비 5.2% 상승한 것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처음으로 4만 5000달러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솔라나(SOL)도 전날 대비 8.2% 회복하며 104.4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에이다(ADA)가 9.8% 회복해 0.53달러를 나타냈으며 셀레시티아(TIA)는 13.9% 반등해 20.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후이-호이벨(Hui-Heubel): 금융 시장에서 유동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이 비율은 거래량(해당 자산의 발행량에 대한 비율)과 가격 변동에 대한 영향을 추적합니다. 거래량이 가격 변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면 시장이 탄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시장 폭이나 깊이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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