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 플랫폼 하루인베스트의 임원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객들이 예치한 코인 1조1000억원어치를 이용해 무리한 투자를 하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 하루인베스트는 지난해 6월, 자신들이 운영하던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에 대한 출금을 갑자기 정지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고객 자금 투자 운용을 도맡아서 하던 파트너사가 큰 손실을 보면서 고객에게 돈을 돌려주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처리를 놓고 그동안 조사를 거듭해왔습니다. 이날 나온 하루인베스트 경영진들의 구속 소식은 검찰이 이 문제를 하루인베스트의 사기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서울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이날 하루인베스트 운영사 공동대표인 A씨와 B씨, 사업총괄대표 C씨 등 3명을 5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허위 광고를 통해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1만6000명의 고객에게 1조1000억원어치 코인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하루인베스트는 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중앙화금융 기업(CeFi)로 꼽힙니다. 코인을 예치하면 무위험 분산 투자기법을 이용해 최대 연 12%의 이자를 주겠다고 홍보해왔지만, 실제로는 그만큼의 수익을 마련할 만한 내부 역량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루인베스트에 코인을 예치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 100여명은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경영진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하루인베스트와 비슷한 시기에 출금을 중단하고 함께 수렁에 빠진 CeFi 기업이 또 있습니다. 하루인베스트와 국내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1, 2위를 다투던 델리오입니다.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된만큼, 델리오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델리오는 자신들이 고객에게 맡았던 자금 중 일부를 경쟁사인 하루인베스트에 맡겨 운용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이날 드러난 하루인베스트의 예치 자산 규모는 그동안 추정되어 왔던 것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이 자금이 모두 손실처리 될 경우, 그만큼 국내 크립토 투자 생태계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날 구속 수사 사실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적극적인 범죄수익 환수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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