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현지시각) 처음으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의 일일 거래량이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추월했습니다.
이는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뒤 처음입니다.
왜 중요한가: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차익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GBTC는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가격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이때 블랙록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으로 방어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블랙록의 IBIT가 일일 거래량에서 GBTC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지난 1일 IBIT의 일일 거래량은 3억 3397만 달러로 GBTC의 2억 9237만 달러를 능가했습니다. 피델리티의 FBTC도 1억 7184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신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각각 1억 달러 미만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는 이번 주 초 이미 GBTC의 일일 거래량에 근접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블랙록의 IBIT는 그레이스케일보다 하루에 더 많이 거래된 최초의 ETF”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세이파트는 “2월 1일, 총거래량은 9억 2400만 달러로 저조했는데, 이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 미만의 거래량을 기록한 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월 1일(현지시각) 블랙록의 IBIT에는 1억 6390만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자금 유입 면에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피델리티의 FBTC에는 3580만 달러가 들어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GBTC는 1월 11일 이후 최저치인 1억 8200만 달러가 유출됐습니다. 같은 날 순유입은 3850만 달러로 5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동안 ETF 순유입액은 14억 달러에 달합니다. 9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72억 달러가 들어오는 동안, GBTC에서는 58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다만, JP모건 분석가는 GBTC에 대한 차익 실현이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기다리며, 순자산 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펀드 주식을 매수했던 GBTC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는 것입니다.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점유율도 1월 17일 63.9%에서 2월 1일 31.4%로 하락했습니다. IBIT의 시장점유율은 32.6%, FBTC는 18.4%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JP모건은 그레이스케일이 GBTC의 수수료(1.5%)를 인하하지 않으면 다른 ETF와의 경쟁에서 밀려 자금이 계속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그레이스케일이 전향적으로 수수료 정책 변경을 시도할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커버드콜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시각 3일 오전 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 2950달러로 4만 3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 시간 종가가 4만 4000달러에 달할 경우, 6만 달러 돌파를 노려볼 만 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피델리티: 미국의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주로 투자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피델리티는 1946년에 엘런 존슨이 창립했으며, 현재는 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펀드, 연금, IRAs(개인연금플랜), 401(k) 플랜 등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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