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투자자 84% 비트코인 반감기 전고점 돌파 기대? 과연?

2 mins
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반감기 때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돌파하겠느냐는 설문 조사에서 투자자 84%가 긍정의 답을 보냈다
  • 전고점은 지난 반감기 때인 2021년으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 9000달러에 달했다
  • 일부 전문가는 반감기 이후 18개월 뒤에야 가격이 정점을 이룰 거라고 내다봤다
  • promo

올해 4월 사상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 채굴 난도가 높아져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듭니다. 이때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돼 왔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는 올해 4월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투자자 9748명을 대상으로 반감기 때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관해 설문 조사했습니다. “2021년 강세장의 최고치인 6만 9000달러를 넘어서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84%가 긍정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 응답자가 88%로 가장 많은 긍정률을 보였습니다. 이어, 서유럽(87%), 중남미(85%) 순었고, 동아시아는 82%, 동남아는 84%였으며, 동유럽(75%) 응답자들이 가장 낮은 긍정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서유럽 국가 응답자 중 41%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가 넘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비트겟은 “일부 서유럽 투자자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새로운 강세장을 촉발할 거라고 믿지 않으며 단기적 신중론 또는 장기적 낙관론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는 집계된 응답이 없었는데, 비트겟 이용이 허용되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다만, 비트코인 옹호론자 폴 스토크는 지난 30일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반감기가 일부 전문가의 예측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해시율과 채굴 난도를 계속 높이며 보상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번 반감기가 채굴업계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 비트코인 전문가인 아담 백은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정점은 반감기 이후 18개월 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지난 1월 중순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4만 8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며 “채굴자의 최근 재정 상태가 크게 개선된 덕분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등 반감기가 ‘미니멀 드라마’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 덕분에 채굴기업의 재정 상태가 양호한 상태일 수 있어, 과거처럼 매도세가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비트겟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미국, 중국, 캐나다, 영국 등 비트겟 이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나라 이용자들의 의중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시기적으로도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으로 기대감이 높이 올랐을 때 이뤄졌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만 7000달러에서 4만 3000달러까지 급등했던 시기입니다. 단기적으로 흥분된 시장 분위기가 설문 응답자에게 영향을 줬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1월 중순 기준, 반감기까지 약 1만 4500블록이 남았습니다. 비트코인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을 10분으로 계산했을 때, 반감기는 4월 22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대선 공약 등 여러 이벤트가 줄줄이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가 반감기와 어떻게 상호 작용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시각 기준 2월 1일 오전 1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3% 하락한 4만 32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0.4% 상승한 232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체로 횡보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반감기: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특정 주기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반감기는 대략 4년마다 발생하며, 새로운 블록을 검증한 대가로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반감기 이전보다 50% 줄어듭니다.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Trusted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Frame-2184.png
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READ FULL 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