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투자자, 숏매도 행렬에도 대량 매수해 비트코인 4만 달러 지킨다"

지난 이틀 동안 4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4만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한국시각 25일 오전 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 1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3% 상승한 수치입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갑론을박입니다. 유명 투자자 아서 헤이즈는 3월에 비트코인이 3만 5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거로 예측한 바 있으며, 분석기업 위불은 부정적 시나리오로 2만 3000달러 하락을 점쳤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다수 전문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파생상품 시장의 매도 압력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 보유 상위 그룹의 고래 투자자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집단이 매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트레이더 5만 5036명이 1억 5600만 달러를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하락을 예상한 숏 트레이더는 총 8377만 달러의 손실을 경험했으며, 가격 상승을 노린 롱 트레이더는 7248만 달러의 손실을 봤습니다. 이때, 비트코인이 5122만 달러 청산되는 등 암호화폐 청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비트코인 숏 트레이더는 3525만 달러, 롱 트레이더는 1597만 달러의 손실을 봤습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트레이더도 선물 시장에서 4145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2450만 달러는 롱 트레이드에서 1695만 달러는 숏 트레이드에서 발생했습니다.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단일 청산 중 가장 큰 규모는 369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었습니다.

거래소별 청산 금액은 바이낸스가 45.31%로 가장 많았고, OKX가 33.26%로 뒤를 이었습니다. 바이낸스와 OKX의 청산 금액은 각각 7223만 달러, 5303만 달러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고래 투자자는 물론 전통 기관 투자자가 계속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1월 22일 기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8만 2525개를 처분할 때 블랙록은 3만 9925개, 피델리티는 3만 4127개를 매수했습니다.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도 지난 17일 현물 비트코인 기반의 ETF인 ‘아크 21셰어즈 현물 ETF(ARKB)’를 1580만 달러 상당을 매입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최근 비트코인 매입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지만, 여기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으로 피해자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파산 당시 보유한 비트코인은 85만 개로 당시 가격은 2억 7200만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 가치는 339억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경우, 바로 매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분배 소식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가격 조정기에 다시 주목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 폭락 내러티브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감수하며 계속 매도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기관투자자들이 그레이스케일 인수를 시도할 수 있다는 발언들이 업계 관계자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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