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3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그레이스케일 때문에"

트레이딩 기업 위불(Webull)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GBTC 보유자의 약 70%는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BTC 평균 매입가는 현재 가격 약 35달러(한국시각 24일 오전 1시 40분 기준)보다 20% 낮은 27.82달러입니다.

왜 중요한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수수료 경쟁력 우려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레이스케일의 향후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위불에 따르면, GBTC 투자자는 33달러에서 40달러 사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 시점, GBTC 주가가 3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자금 유출로 인해 가격대 하단이 지지대가 될지 아니면 이마저도 무너질지 주목해야 합니다. 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모여 있는 구간은 18달러에서 21달러 사이입니다. 이 그룹은 GBTC 가격이 현재보다 39% 더 하락해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불은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추가 하락한다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23만 개가 장외거래소에서 89억 달러에 매도될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약 35만 개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때 비트코인 가격이 3만 9000달러대를 유지하면, 그레이스케일은 1.5%의 관리 수수료로 약 2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위불은 그럼에도 그레이스케일이 이미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ETF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하지만 위불은 그레이스케일의 차익 실현이 계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가에서 40% 더 하락한 2만 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저점 수준입니다. 특히, 장외거래 유동성이 고갈되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수 있습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와 마이클 세일러 등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가 대기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총 35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운용 자산도 지난 10일 연중 최고치인 290억 달러(비트코인 62만3390개)에서 현재 221억 달러(55만 2681개)로 떨어졌습니다. 23일(현지시각) GBTC 할인 폭도 -0.11%로 사실상 거의 사라졌습니다.

GBTC에서 유출된 자금 상당 부분이 FTX가 청산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투자자들은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3일(현지시각)에도 비트코인 1만 7000개가 추가로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전송됐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1만 5000개, 약 6억 달러 상당이 현금화 등 여러 형태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현재 기관 투자자들이 ETF 추가 매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전체 ETF에서 얼마만큼 자금이 유출될지 알 수 없습니다. 사실상, 태풍이 지나간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TF 발행사와 거래 상대방인 코인베이스 간의 거래는 장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총 운용자산(AUM): 총 운용자산(AUM·Assets Under Management)은 특정 투자 기구나 자산 관리 기업이 관리하거나 운용하는 전체 자산의 총액을 나타냅니다. 이는 해당 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 펀드, 또는 기타 금융 상품들의 가치를 합산한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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