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4% 하락…이더리움 재단 160만 달러 어치 청산한 영향?

암호화폐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비영리단체인 이더리움 재단이 지난주 16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청산했다고 분석 발표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현재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열기를 이어받았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ETF 출시 이후 가격 조정을 크게 받은 반면, 이더리움은 상당 기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소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CoW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이더리움 700개를 판매했습니다. 이 판매금은 DAI 스테이블코인 160만 달러 상당으로 전환됐으며, 이후 이더스캔이 보조금 제공자(Grant Provider)로 지목하고 있는 ‘0x9ee…313D,’ 주소로 이체됐습니다. 해당 거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더리움의 가치가 약 2400달러일 때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100개를 25만 3000달러로 교환해 보조금 제공자의 지갑으로 전달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재단은 여전히 상당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4000개 약 3억 1289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WETH도 12만 2000개 약 7465만 달러 상당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DAI 196만 달러, USDC 113만 1000달러, BUSD 729만 7000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단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재단의 거래 활동은 해당 자산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재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흥미롭게도, 이번 자금 이동은 1월 17일(현지시각) 이더리움 테스트넷인 고얼리(Goerli)에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가 시작된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의 레이어2 롤업 개선을 통해, 가스 수수료를 완화하고 트랜잭션 속도를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스테이킹된 이더(stETH)의 인출을 허용한 샤펠라 하드포크 이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기술적 발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버그로 인해 약 4시간 동안 네트워크 출시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과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의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 시각 23일 오전 3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4.3% 하락한 236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재단의 매도 활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소식으로 가격이 동반 상승했던 이더리움 클래식(ETC)도 같은 기간 4.1% 하락한 23.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덴쿤 업그레이드(Dencun upgrade): 덴쿤 배포의 핵심 기능은 프로토 댕크샤딩으로 알려진 새로운 트랜잭션 메커니즘인 EIP-4844의 도입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이더리움 노드가 오프체인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고 액세스하여 데이터 저장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