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보름 만에 90달러 붕괴⋯ SOL 가격 하락한 3가지 이유

한국시각 20일 오전 1시쯤, 솔라나의 네이티브 토큰 SOL 가격이 또 다시 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습니다.

SOL 가격이 80달러대로 내려온 것은 보름 만입니다.

왜 중요한가: 알트코인 상승을 주도하던 SOL 가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동안, SOL은 100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코인인 만큼 시장 상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솔로나 가격이 최근 하락한 원인에는 밈 코인을 중심으로 발생한 에어드랍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솔라나 랠리는 사실상 지토(JTO)와 봉크(BONK), 도그위햇(WIF) 등의 솔라나 프로그램 라이브러리(SPL) 토큰 에어드랍으로 인해 발생한 FOMO(투자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가 촉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솔라나 사가폰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고, 일부 프로젝트는 이러한 사용자에게 독점적인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다, 1월 17일과 1월 18일 사이에 BONK는 15%의 조정을 받았고, 같은 기간에 JTO는 19% 하락하며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꼽힙니다. 일부 프로젝트는 출시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일부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에 일시적인 단기 상승만 가져왔습니다. 각 에어드랍 이벤트 이후 랠리는 사라졌습니다. 투자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들이 유망한 종목을 만들어 퍼뜨렸지만 눈에 띄는 거래량에 도달한 토큰은 거의 없었습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은 거래량 측면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BNB 체인이나 폴리곤(MATIC)과 같은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솔라나는 지난 7일 동안 트랜잭션과 활성 디앱 사용자 수가 8.5%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솔라나의 디앱 거래량은 총 5억 9,400만 달러로 BNB 체인의 60억 달러나 폴리곤의 16억 달러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측면은 낮은 거래 수수료 덕분에 솔라나의 트랜잭션 수는 7230만 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솔라나 네트워크의 총액(TVL) 면에서 보면 현재 크게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 TVL은 2023년 12월 19일 1540만 개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60% 성장한 수치입니다. 그러다 현재 1400만 개로 안정화되었습니다. 지토(Jito)와 마리네이드 파이낸스(Marinade Finance) 등의 TVL 성장과 함께 카미노(Kamino)와 오르카(Orca), 솔렌드(Solend) 등 디파이 애플리케이션도 각각 1억 5000만 달러의 예치금을 돌파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솔라나의 NFT 거래량은 2억 7050만 달러로 이더리움의 뒤를 20% 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또, 솔라나의 네트워크 활동은 디앱 거래량과 TVL의 탄력성을 고려한다면, 급격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에어드랍 및 SPL 토큰 성과와 관련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SOL 토큰 수요에 대한 부정적인 압력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한국시각 20일 오전 4시 기준, SOL 가격은 92.5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 하락했습니다. 이날 88.1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90달러대가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보름 만에 최저가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SPL: ‘Solana Program Library’의 약자로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및 토큰을 구현하기 위한 여러 라이브러리 및 표준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 중 SPL Token은 디지털 자산이나 토큰을 나타내기 위한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ERC-20 토큰 표준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Solana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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