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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승인 후 벌어진 비트코인 ‘하락빔’, 알고보니 바이낸스 ‘매도 폭탄’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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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지난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후 하락의 원인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벌어진 강력한 매도세 때문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 카이코는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 업비트에서는 투자자들이 승인 뉴스 이후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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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배경에 바이낸스 거래소와 업비트의 매도세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중요한가 : 현물 ETF 출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고점인 4만89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곧장 4만6000달러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출시 2일차에는 한 때 가격이 4만1400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 하락에 대해 일각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선 GBTC의 매도 물량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틀 사이 GBTC에서 빠저나온 자금이 5억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이코가 공개한 거래소별 누적 거래량 델타(CVD)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현물 매도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인 카이코(Kaiko)는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이트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10일부터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 7개의 CVD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바이낸스에서의 거래가 출시 직후 가격 흐름을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 CVD 자료에 따르면 출시 첫 날 바이낸스에서는 약 3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순매수됐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급격한 매도가 발생하면서 바이낸스 CVD는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15일 기준으로 바이낸스의 CVD는 -5000선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7개 거래소 중 OKX는 바이낸스와 비슷한 ‘선매수, 후매도’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뉴스에 판다’는 셀 온 뉴스(sell on news) 전략을 가장 정석적으로 지킨 거래소는 업비트였습니다. 업비트는 승인 직후부터 CVD 값이 계속 우하향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정작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매도 물량 소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코인베이스는 출시 이후로 CVD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상황이 이렇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나오는 매도 압력은 사실상 크지 않은 셈입니다. 바이낸스에서의 현물 매도세만 안정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3번째 영업일인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2600달러선에서 4만3400달러선까지 비교적 폭넓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대장주’ 격인 블랙록의 IBIT 가격은 한 때 -3%선까지 하락했으나 17일 새벽 2시 현재 -0.8%선까지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누적 거래량 델타(CVD) : 특정 기간 동안의 매수 거래량과 매도 거래량의 차이(Delta)를 누적해서 나타낸 자료. 시장 투자자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투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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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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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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