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신규 자금보다는 다른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묶여있던 자금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장 큰 쟁점은 얼마나 많은 신규 자금 유입을 창출할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물 ETF 구조상 신규 자금 유입은 곧 비트코인 신규 수요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 없던 수요가 발생해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JP모건의 분석이 맞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격적인 이점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JP모건 디지털자산 애널리스트들은 11일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상당한 양의 신규 자본을 유치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기존 암호화폐 상품에서 36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에서 30억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에서 30~130억달러,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되는 자금이 최대 150억~200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코인터키 더비 데이터에 따르면 첫날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46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역대 ETF 중 첫날 거래량으로는 최고치입니다. 이 중 GBTC 거래량은 약 23억2618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초기 거래량의 상당분이 GBTC에서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로 환승하는 물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이 고수하고 있는 운용수수료 조건이 1.5%로 다른 ETF 발생사들에 비해 6~7배 높기 때문입니다. GBTC는 비트코인 62만여 개가 들어있던 비트코인 신탁 펀드를 ETF로 전환시킨 상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아직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았지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의 대부분은 매도 물량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그레이스케일의 거래량은 대부분 기존에 펀드 안에 들어가 있던 비트코인이 매도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대로 GBTC에 비트코인을 넣어뒀던 투자자들이 전부 차익실현을 핬다면 전체 거래량에서 그레이스케일 물량을 제외한 약 20억달러 가량이 신규 자본 유입량이 되는 셈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 경우의 수는 또 있습니다. GBTC에 있던 비트코인 물량이 매도 후 그대로 ‘갈아타기’를 한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GBTC에 있던 비트코인이 그대로 다른 ETF로 옮겨가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신규 수요 창출로 인한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장 개시 몇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밤 11시 50분께는 연고점을 갱신하며 4만8900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하락해 12일 오전 8시 현재는 4만63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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