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또 샀다'...CME 거래소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역대 최대 기록

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6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중요한가 : CME 비트코인 선물은 비트코인 현물 구매가 불가능한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비트코인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ME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10월 중순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동안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5%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명목 가치 62억2000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수치가 가장 높았던 때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전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11월입니다. 당시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45억달러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흥미로운 것은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하는 여러 거래소들 중 CME 거래소의 프리미엄이 가장 높고, 시장 점유율도 가장 크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취급하지만 같은 날 미결제약정 상승률은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던 수요층들이 맹렬하게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언덕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입니다. 선물 미결제약정은 언젠가는 포지션 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성격의 자산입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당분간 미결제약정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이 수치가 줄어들며 시장에 충격을 줄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CME 거래소는 이날 증가한 미결제약정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선물 점유율 30%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 비트코인 가격은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미결제약정 규모가 커진다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순항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