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8일 SEC에 최종 수정 버전으로 보이는 주식공개 신청 서류(S-1)를 제출했습니다.
현재까지 S-1 서류를 제출한 곳은 아크인베스트,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등입니다. 이들 중 가장 낮은 수수료율은 0.25%입니다. 이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왜 중요한가 :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들은 최종 수정 버전 S-1 서류 제출을 놓고 그동안 보이지 않는 눈치 싸움을 해 왔습니다. 이 서류에는 ETF 발행사의 수수료 정보가 담기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출된 현물 ETF들은 내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낮은 ETF를 고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은 아크인베스트입니다. 앞서 0.8%로 수수료를 책정했던 아크인베스트는 이번 수정 때 수수료를 0.25%로 낮췄습니다. 아울러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 시가총액이 10억달러에 도달할 때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좋은 조건은 디지털 자산 전문 운용사인 반에크입니다. 반에크는 0.25%를 자신들의 몫으로 설정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그렇다면 아크인베스트와 반에크가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게 가져갈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0.3%의 수수료를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이같은 수수료율에 대해 “기대치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랙록은 첫해, 혹은 ETF 시가총액이 50억달러에 도달할 때까지는 0.2%의 수수료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리하자면 공식적인 수수료는 반에크가 가장 낮지만, 실질적으로는 아크인베스트와 블랙록의 파괴력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흥미로운 것은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의 수수료 정책에 붙어있는 조건입니다. 아크인베스트는 향후 6개월, 혹은 시가총액 10억달러까지를 수수료 무료 구간으로 정했습니다. 향후 6개월 간 최소 10억달러 정도는 ETF로 유입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블랙록은 향후 1년, 혹은 50억달러가 조건입니다.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보수적으로 봤을 때도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에 ETF 출시 첫해에 7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은 출시 첫 해,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로 들어오는 돈이 14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돈이 들어오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적게는 70%, 많게는 3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블랙록이 내놓은 낮은 수수료는 이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방증합니다. 이날 4만3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의 수수료율이 공개되자 급등을 시작해 8일 밤 10시 현재 4만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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