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현물 ETF 계기로 디지털자산에 전통 금융기관 유동성 늘어날 것"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책임자인 매튜 맥더멋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도입 등을 계기로 2024년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분야 관심이 더 커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도입되면 월가의 전통 금융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얼마나 많이 거래하게 될까요? 이것이 내년 1월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매튜 맥더멋은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디지털자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2023년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큰 발전 중 하나는 지난 1년~1년반 새 전통 금융 기관의 참여가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그는 자산 토큰화(RWA)도 내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지만, 무엇보다 시장에 기관투자자들이 생성해내는 유동성이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이 유동성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맥더멋은 “현물 암호화폐 ETF가 당장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올해 안에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중에 팽배해있는 기대감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GS DAP’라는 이름의 자산 토큰화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자산과 담보 금융을 적절히 결합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수준으로 운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직접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영하진 않겠지만, 또 다른 RWA 플랫폼을 런칭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맥더멋은 2024년 전반적인 디지털자산 시장의 흐름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분위기를 가져온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에 의해 승인된 직후 가질 파괴력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긍정하는데 그쳤습니다. 발언 사이에 묘한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30일 오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18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