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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4건 나왔던 ‘비트코인은 죽었다’ 기사, 올해는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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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99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은 죽었다'는 부고 콘텐츠는 7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 역대 최대치는 2017년의 124건이다.
  • 이 수치는 하락장보다는 가격이 전고점을 갱신하는 해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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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주류 언론들이 2023년에 ‘비트코인은 죽었다’고 선언한 횟수가 단 7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왜 중요한가 : 이 데이터는 영어권 비트코인 대중화 사이트인 99비트코인닷컴의 집계에 따른 것입니다. 이 사이트는 어느 정도 이상의 트래픽을 창출하는 언론 매체나 인플루언서가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말하거나,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내역들을 수집합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제임스 롭은 21일 99비트코인닷컴의 자료를 시각화해 연도별 비트코인 ‘부고’ 콘텐츠의 발행수를 콘텐츠로 올려 화제를 낳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이 1900% 상승하며 대중화에 의미 있는 획을 그었던 2017년에 이같은 콘텐츠가 124건이나 나왔다는 것입니다. 124건은 연간 수치로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은 역대 최대치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비트코인 가격이 긴 하락을 겪었던 2019년보다 두 번째 대세 상승장이었던 2021년에 비트코인 부고 콘텐츠가 더 많이 발행됐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추이를 보면 비트코인 부고 콘텐츠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지만,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해 보다는 전고점을 갱신하는 해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2023년의 경우 절반 이상의 부고 콘텐츠가 1월에 나왔습니다. 이 시기는 FTX 파산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밑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비트코인의 위험 가능성을 지적한 콘텐츠였던 셈입니다.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다시 갱신하게 되면 과거 대세 상승장에 그랬던 것처럼 ‘비트코인은 죽었다’는 콘텐츠가 올해보다 더 늘어나게 될까요. 아니면 아예 사라지게 될까요.

시장에 주는 영향 : 2017년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등 경제계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물들은 돌아가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았습니다. 이들이 험담을 할 때면 어김없이 주요 매체들에 의해 기사화됐고, 엉뚱하게도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과거 “비트코인은 자금세탁용 이외의 용도가 없다”고 일축했던 래리 핑크는 최근 “비트코인은 디지털 황금”이라고 추켜올렸습니다. 그가 이끄는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F)를 신청해 시장에 강력한 비트코인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또 누가 ‘비트코인은 죽었다’고 말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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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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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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