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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상승 못하는 이더리움 가격…”원인은 셀시우스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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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최근 부진한 이더리움 상승을 놓고 암호화폐 업계 분석가들이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Celsius network)를 지목하고 나섰습니다. 셀시우스가 보유하던 이더리움을 대거 매각하는 바람에 이더(ETH)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에입스 프롤로그(Apes_Prologue)는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최근 30일동안 셀시우스가 처분한 2억50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 중 97%가 ETH라고 주장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2달 가까이 지속된 상승세 때문에 이더리움보다 시총이 낮은 알트코인들도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5위 솔라나(SOL)은 31.37%, 시가총액 8위인 카르다노(ADA)는 53.64% 올랐습니다. 9위인 아발란체는 91.46% 올랐습니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11.56% 상승에 그쳤습니다. 최근 1달 동안 18.06% 오른 비트코인보다도 상승률이 떨어집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이런 매도세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보입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펙실드(Peckshield)는 셀시우스가 최근 하루 새 1만개가 넘는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 거래소와 팔콘엑스 거래소에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ETH는 약 2400만달러 상당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셀시우스 뿐만 아니라 자산 처분 필요성이 있는 기업들이 보유한 코인을 대거 매각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파산한 기업 중 가장 덩치가 컸던 FTX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산 처분이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FTX와 계열사들이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는 11월 30일 기준 8억73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파산 기업들이 보유 중인 암호화폐들은 언젠가는 시장에 매물로 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일종의 안전자산 개념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기업들이 많아, 아직 ETH 가격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매물들은 어느정도 남아있는 상황으로 추산됩니다. 셀시우스는 지난 7월 법원에 가지고 있던 모든 자산을 비트코인과 ETH로 전환하겠다는 신청을 넣기도 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최근 7일 동안 SOL 가격은 17.42% 상승했고, ETH 가격은 1.92%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악성 매물로 인해 눌린 가격은 나중에 더 큰 폭의 상승으로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5월로 예상되고 있는 이더리움 현물 ETF 등이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 셀시우스 : 테라-루나 사태의 여파로 2022년 7월 파산한 미국의 암호화폐 대출기업. 고객 자금을 허가 없이 회사 사업에 유용하고, 특히 자체 코인 CEL을 발행해 코인 가격을 띄우는데 고객 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셀시우스는 전통 은행 대비 혁신적인 디지털 은행으로 자신들을 홍보했으며, 17%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미끼로 고객들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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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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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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