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F)가 내년 1월에 90% 확률로 승인될 것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해 암호화폐 시장을 달궜던 애널리스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이 진행하는 ‘더 스쿱(The scoop)’ 팟캐스트에 출연해 “1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과는 별개로 이더리움 선물 시장은 비트코인만큼 견고하거나 제도화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국면에서 가장 유명해진 ETF 전문가 중 하나입니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 SEC가 현재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 전부를 1월 10일로 예정된 아크인베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 마감일에 맞춰서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크립토 업계에서는 ‘다음 타자는 이더리움 현물 ETF’라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ETF 전문가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에 부정적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세이파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와 다른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이더리움 선물 시장이 비트코인 만큼 견고하거나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방식으로 채굴을 하지만,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채굴을 한다는 것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게리 겐슬러 SEC 의장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경우가 다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세이파트는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는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세이파트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통과시키지 않기 위해 이더(ETH)를 증권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SEC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더를 증권으로 분류한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하지만 세이파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종국적으로는 내년 5월 23일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2024년 5월 23일은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와 반에크가 신청한 현물 이더리움 ETF 상품의 최종 승인 마감일입니다.
그는 “비트코인 ETF가 1월에 승인된다면 이것은 이더리움 ETF 승인에도 100%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은 비트코인과는 달리 90%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비트코인 현물 ETF 열기가 달아오르는데 일조했던 세이파트가 이더리움에는 적절한 선을 그으면서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세이파트의 예상대로 2024년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ETH를 증권으로 분류한다면 이더리움 가격에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이벤트에 잘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 이더리움 현물 ETF : 이더(ETH)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상품. 비트코인 현물 ETF와 마찬가지로 ETF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물 이더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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