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도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안 제출⋯ "승인 시계 빠르게 돌아간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발키리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수정된 S-1 양식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발키리는 나스닥 거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보다 정확한 자산 보관 및 평가, 시드 투자에 대한 내용을 수정안에 포함했습니다. 여기에, 초기 투자 및 위험에 대한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자산 운용사들이 SEC에 수정안을 제출했다는 것은 신청사와 당국이 긴밀히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이번 수정안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발키리 비트코인 펀드의 적용되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지수를 암호화폐 기업이 제공하는 ‘루카 프라임(Lukka Prime)’에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CF 비트코인 기준 가격- 뉴욕 변수’로 최신화했습니다. 이 지수는 동부 표준시 대신 런던 시간을 기준으로 기준 가격을 계산합니다. 또, 발키리 비트코인 펀드의 규모를 5만 주에서 5000주로 축소했습니다.

더 주목할 것은 펀드가 비트코인 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발키리는 모든 개인 키가 현재 펀드의 관리자인 코인베이스와 함께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됐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펀드 자산을 코인베이스의 핫 및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할 수 있는 프라임 서비스에 대한 개괄적이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수정안에는 코인베이스가 SEC와 법정 다툼을 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돼습니다. 몇 달 전 SEC는 미등록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기타 변경 사항으로는 현금 관리인을 추가하고, 발키리 펀드의 상 비트코인이 어떤 회계로 결정되는지 명시하며, 주주 동의 없이도 발키리가 펀드의 비트코인 가치 평가 방법을 변경할 권리를 보존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키리는 비트코인 펀드 승인이 되면 나스닥에서 ‘BRRR’이라는 티커로 상품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통해 암호화폐를 간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같은 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재강조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에는 여전히 사기와 악의적인 행위가 만연해 있다”며 “악의적 행위자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ETF 승인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투자자 보호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만 3000달러 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한 긍정적인 뉴스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ETF 승인에 대한 상승 요인을 일부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발키리(Valkyrie): 암호화폐 투자를 주로하는 미국의 자산운용사입니다. ETF 및 기타 투자 상품을 통해 투자자를 암호화폐에 노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루카(Lukka): 전통 금융 기관에 데이터와 보안, 확장성 기술 등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기업입니다. S&P와 다우존스 등 전통 금융을 넘어 암호화폐에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