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서비스 플랫폼 매트릭스포트가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2024년 암호화폐 시장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트릭스포트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리포트에서 2024년 비트코인의 두 가지 상승 요인으로 시장 유동성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꼽았다.
왜 중요한가 : 최근 6개월 간 비트코인 가격은 61.68% 상승했습니다. 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단연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발동을 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현물 ETF 출시는 지금도 내년에 예정된 비트코인 관련 이벤트 중 가장 큰 기대감을 자아내는 소재로 꼽힙니다. 하지만 매트릭스포트는 이 이벤트 없이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이들이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시중 유동성 증가입니다. 매트릭스포트 애널리스트인 마르쿠스 틸렌은 지난 2019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고 7개월간 금리를 동결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 증가로 비트코인은 거의 3배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4일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머니마켓펀드의 운용자산이 3조달러에서 2배가 넘는 6조1000억달러로 증가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증가로 매년 3700억달러가 이자로 지급되며, 이 돈들이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의 위험자산 투자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로 틸렌은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를 지나는 구간에서 평균 192%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내년 4월에는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틸렌은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높으며, 공화당의 암호화폐 정책을 감안했을 때 지금보다 규제 리스크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을 모델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판매해 ‘완판’시킨 경력이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이 어떤 식으로 돈이 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자와 선명한 차이를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임기 내내 암호화폐를 강하게 규제해왔던 바이든 행정부에 대비되는 친 암호화폐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연준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를 통해 2024년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통상 한 차례에 금리를 0.25%p씩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0.75%p 금리 인하를 시사한 셈입니다. 그러나 틸렌은 연준이 2024년에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와 금리 간의 격차는 2.15%p에 달한다”며 “매트릭스포트 자체 모델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 이하로 내려갈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이 언급한 금리인하는 원래부터 충분한 수준의 내용도 아닐 뿐더러, 내년에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지면 더 빠른 금리 인하를 가져가야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내년 연말까지 거시 예측이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면 매트릭스포트가 예상하는 대로 암호화폐 시장 가격이 대세 상승장의 흐름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연초에 자리잡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슈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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