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14일 스테이블코인 신뢰도 순위를 공개하며 테더(USDT)에 4등급(제한적)을 부과했습니다.
S&P는 낮은 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USDT가 수탁자, 거래 상대방, 은혱 계좌 제공업체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 S&P는 무디스, 피치 등과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힙니다. 항상 특정 법정통화의 가치를 추종하게끔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특성상 전문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도 평가는 투자에 참고할 만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S&P는 총 3가지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평가했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신용과 담보물의 시장가치, 수탁 위험도 등을 망라한 자산 품질을 평가합니다. 두 번째로는 초과 담보를 보유하고 있는지, 청산 메커니즘이 얼마나 잘 짜여져 있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거버넌스, 법률 및 규제 프레임워크, 상환 가능성, 기술 및 타사 종속성, 실적 등 비 자산 분야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고려해 최종적으로는 1등급(매우 강함)부터 5등급(취약함)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예상되는 논란 : S&P는 USDT를 4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들은 “USDT 준비금의 상당 부분이 단기 미국 국채 및 미국 달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은행 계좌 제공자 법인 등 중요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공개가 제한적인 고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겨우 최하 등급을 면했지만 USDT가 가지고 있는 위상은 그런 취급을 받을 만큼 가볍지 않습니다. 시가총액이 900억달러가 넘으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 S&P는 반면 서클(Circle)에서 발행하는 유에스디코인(USDC)에 대해서는 자산평가 1등급, 미국 달러에 대한 가치를 실시간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는 2등급을 부여했습니다. s&P는 “서클의 준비금은 주로 만기가 짧은 유가증권과 은행 예금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산 보관은 블랙록의 서클 리저브펀드(CRF)에 보관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물 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과정이 명료하다는 얘기입니다.
S&P는 서클의 최종 등급을 2등급으로 지정하면서 “USDC의 기본 준비금이 다른 자산과 분리되어 있지만 파산 시 자산 보호 여부에 대한 선례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스테이블코인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향후 이런 신용등급 평가는 더 일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P등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들의 신용평가가 기업의 주식과 채권 등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USDT 발행사인 테더는 현재 4등급인 신뢰도 수준을 빠르게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14일 오전 5시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USDT는 USDC와 동일하게 개당 1달러 수준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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