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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암호화폐 현물거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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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코인베이스가 14일부터 미국 이외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지원한다.
  • 코인베이스는 SEC의 집요한 규제로 수익사업에 타격을 입자 올해 상반기부터 해외 판로를 찾고 있다.
  •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지난 11월 몰락하면서 거래소 순위도 중국계 중앙화 거래소들에 밀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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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점유율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는 1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14일부터 미국 외 기관 고객에 한해 API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BTC)-USD코인(USDC)’, ‘이더리움(ETH)-USD코인(USDC)’ 거래쌍을 상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코인베이스는 올해 초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규제 문제로 마찰을 빚어 왔습니다. 미국 내 영업에 지장이 크다고 판단한 이들은 지난 5월 미국 이외 지역의 파생상품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 거래소를 출시했습니다.

기관투자자 투자용으로 만들어진 이 거래소는 지난 100개 이상의 기관을 유치하면서 지난 3분기에 약 100억달러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를 통해 적격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도 출시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이번에 발표한 암호화폐 현물 거래는 글로벌 입지를 확장해 가겠다는 코인베이스 기존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들은 파생상품 거래소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몇 달에 걸쳐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물 거래쌍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예상되는 논란 : 코인베이스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평균 5~8% 사이로 오랜 기간동안 바이낸스에 이어 2위를 지켜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바이낸스가 미 법무부(DOJ)에게 43억달러의 벌금을 맞으면서 글로벌 현물 시장 점유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60%가 넘던 바이낸스의 현물 시장 점유율은 30%대로 추락했고, OKX 등 중국계 거래소들이 바이낸스 점유율 하락의 반사 이익을 가져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코인베이스는 이제 더이상 2위 거래소 자리를 지키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조치로 인해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의 현물 거래량이 얼마나 올라올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쪼그라드는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을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은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까요.

시장에 주는 영향 : 코인베이스는 올해 하반기에 국제 시장에서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사업에 필요한 승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일단 목표는 G20 회원국과 홍콩,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24개 국가입니다. 지난 9월에는 스페인,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각각 암호화폐 사업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머지 않아 코인베이스가 한국 시장에도 문을 두드릴지 모릅니다. 코인베이스가 들어온다면 한국 시장의 고질적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주요 용어

  • 암호화폐 현물 거래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하는 거래. 통상 중앙화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예치해두고 거래소 내에서 장부에 기입하는 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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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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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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