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이 지난 6일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했습니다. 제도권 대형 은행이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시에테제네랄이 상장한 스테이블코인의 이름은 코인버티블(EUR CoinVertible)입니다. 유로화를 담보로 잡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되며, 유럽연합(EU)의 암호화 자산 규정인 미카(MiCa)를 충족시킨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측면에서 특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미 달러화 기반입니다. 발행사는 테더(Tether), 서클(Circle) 등 크립토에 기반을 둔 기업들입니다.
코인버티블은 완벽히 규제 친화적인, 제도권 대형 은행이 만든 스테이블코인입니다. 과거에도 JP모건 등 일부 대형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기는 했지만 대부분 기관들만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였습니다. 반면 코인버티블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럽 지역의 크립토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비트스탬프 상장은 6일 이뤄졌지만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사인 악사(Axa)에서는 이미 지난 4일 코인버티블을 이용해 디지털 그린본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소시에테제네랄은 코인버티블의 담보 자산인 유로가 별도의 수탁 기관에 보관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대차대조표와는 무관하게 위험성이 낮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의 암호화 자산 규정 Mica 기준에도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상대적으로 담보 자산 운영 구조가 불투명한 채로 남아있는 테더 등은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반대 이야기 : 일각에서는 유럽 암호화폐 생태계가 작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움직임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럽에서는 지난 8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인 비코인(BCOIN)을 출시된 바 있습니다. 비코인은 영국령 건지(Guernsey)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어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소시에테제네랄은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큰 은행입니다.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중대형 은행들이 이와 비슷한 설정을 가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가능성은 최근 시가총액 900억달러를 돌파한 USDT 발행사인 테더가 이미 증명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최근 테더 등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테러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테더가 테러자금 유통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도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 친화적인 스테이블코인의 종류가 추가되는 것은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분명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스테이블코인 : 코인 1개의 가격이 특정 법정통화의 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인. USDT, USDC, DA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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