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주 연속 암호화폐 분야 투자 효과가 있는 상장지수상품(ETP)으로 유입된 자금이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지난주 암호화폐 ETP에 1억76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주로 계산하면 총 17억6000만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 상품이 출시된 후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지난주 들어온 자금은 대부분 시가총액 1, 2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 집중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는 1억3300만달러,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는 3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12월 5일 밤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4만1900달러선, 이더리움은 22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10주 전에 비해 비트코인은 59.6%, 이더리움은 39.2% 상승한 가격입니다.
왜 중요한가 : 코인셰어즈는의 암호화폐 ETP 통계는 기관투자자 매수·매도 동향을 가늠하기에 적당한 지표로 꼽힙니다. 비록 2주 전 유입됐던 3만4600만달러에 비해서는 금액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음에도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시장에는 분명 좋은 의미에 해당합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독특한 점은 지난주의 경우 거래량이 26억달러로 최근 지표 중 두드러지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26억달러는 지난주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12% 정도입니다.
자금이 들어온 국가는 캐나다(7900만달러), 독일(5700만달러), 미국(5400만달러) 등 대부분 서방 국가였습니다. 중국의 대외 자산시장 관문으로 꼽히는 홍콩의 경우, 오히려 1500만달러의 자금이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서 이탈했습니다. 코인셰어즈는 홍콩이 최근 글로벌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코인셰어즈는 이번주 공개한 자료에서 현재 디지털 자산 업계로 자금이 급격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총 운용 중인 자산은 462억달러 정도로, 2021년 사상 최고치인 866억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전체 운용 자산 규모로 볼 때는 아직 ‘전성기’에 비해 돈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 2주 연속 3000만달러가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그동안 가격 상승률 면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도 이더리움 유입액이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저점매수를 노리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12월 들어 발생한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11월 말 나왔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지난 4일 비트코인과 함께 올랐으나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조정을 겪었다는 점입니다.
금 ETF의 경우, 가격은 오르는데 반해 자금 유입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보유량 기준 고점이었던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한 수준입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금 ETF 총량은 줄어들고, 비트코인 ETP 투자량은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만약 이것이 전통적인 금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라면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인물/용어
상장지수상품(ETP) : 상장지수증권(ETN)와 상장지수상품(ETF)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 기초자산 가격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개념의 상품으로 주로 주식 거래소 등에서 주식과 함께 거래할 수 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