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암호화폐 순자산가치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조 4270억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비트코인이 24시간 전에 비해 3.25% 상승한 3만 8850달러로 암호화폐 전체 시장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더리움도 같은 날 2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12월 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3만 9000달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12월 산타클로스 랠리에 이어 내년 1월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4월 반감기 등 가격 상승 이벤트에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12월 초 가격 상승에 어떤 요소가 영향을 끼쳤는지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먼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평균 가격 3만 6785달러, 약 6억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총 6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대형 투자자의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입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자신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금이 인출됐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12억 8000만 달러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떠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가격 상승을 일으킵니다. 동시에 시장 매도 압력도 줄이는 호재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파월은 1일(현지시각) 애틀란타주 스펠만 대학교에서 “인플레이션 흐름이 제한적인 영역에 들어갔다”며 “너무 많은 금리 인상과 너무 적은 금리 사이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이제 균형에 가깝다”며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발언 이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8%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다만, 파월이 이날 연설에서 향후 금리를 동결하겠다, 혹은 낮추겠다고 밝힌 것은 아닙니다. 파월은 “미국이 충분히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했다고 확신하거나 언제 금리가 완화될지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투자시장이 파월의 이날 전체 발언을 금리 동결쪽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 융유마는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코인텔레그래프는 12월 암호화폐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상승하는 삼각형 패턴(보라색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기술분석가들은 이를 상승 추세에서 강세 지속 패턴으로 바뀌는 구간이라고 간주합니다. 이번 달 비트코인 가격이 삼각형의 상위 추세선을 돌파하면, 암호화폐 총가치는 1조 5000억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삼각형의 하단 추세선 아래로 떨어지면 강세 추세는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는 50일 지수이동평균(50 EMA·빨간색 선)이 2023년 12월 하방 목표가격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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