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유명 ETF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예상 날짜를 1월 8일부터 10일 사이로 예상했습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명령이 1월 8일~1월 10일 사이에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달력에 표시해 두라”고 포스팅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의 큰 화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국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특히 세이파트는 지난 10월 13일 발행한 리포트에서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 최종 심사일인 2024년 1월 10일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이 90%로 예상된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최근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여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난 11월 28일에 내년 1월 1일까지로 심사 기간이 정해져있는 해시덱스(Hashdex) 비트코인 ETF와 프랭클린(Franklin) 비트코인 ETF의 승인 심사를 일찌감치 연기했다는 것입니다.
SEC가 정해져 있는 마감일에서 한 달이나 빨리 연기 처리를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세이파트는 이것을 승인 날짜를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했습니다. SEC는 ETF 심사 연기 처리를 할 때, 한 달의 의견 수렴 기한을 둡니다. 즉, 해시덱스와 프랭클린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의견 수렴이 끝난 후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마감일에 맞춰서 현재 제출된 ETF 신청 전부를 승인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해시덱스와 플랭클린에 대한 의견 수렴은 내년 1월 5일까지입니다. 6일과 7일은 주말이라 승인처리가 불가능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1월 8일에서 10일 사이에 나올 것이라는 세이파트의 날짜 계산은 이런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ETF 전문 애널리스트의 예상입니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날짜는 더욱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도 90%로 설정했던 통과 확률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SEC는 블랙록 등 개별 자산운용사들과도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행정적인 조율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소한 변경·수정 작업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연일 이런 뉴스가 전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별다른 뚜렷한 악재가 없다면 연말을 지나 1월 첫주까지는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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