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즈가 지난주 암호화폐 전문 펀드에 3억 4600만 달러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주 순유입 규모인 1억 7600만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 금액은 코인셰어즈,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프로셰어즈 등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크립토 상장지수상품(ETP)에 유입된 자금을 모두 합친 것으로, 최근 9주 동안 유입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왜 중요한가 : 코인셰어즈는 매주 단위로 크립토 ETP로 유입된 자금 통계를 발표합니다. ETP 매수자는 대부분 기관투자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관 투자자 매수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한 최근 1달여 동안 코인셰어즈의 통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승이 일어난 이후 유입액이 계단식으로 증가해 왔었는데, 지지난주의 경우에는 순유입 규모가 직전주 대비 40% 감소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지난주 크립토 ETP에 쏟아진 3억4600만달러의 투자금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상승 방향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금이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하나는 투자 규모가 이번 상승을 이끌었던 최근 9주 동안 들어온 돈 중 가장 컸다는 점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강세를 보고 ‘상승 소외 공포 심리(FOMO)’가 발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정반대 이야기 : 이렇게 시장이 과열될 때는 상승을 점치는 물량 뿐 아니라 하락을 점치는 숏(short) 펀드의 동향도 살펴야 합니다. 상승을 점치는 물량이 많더라도 숏 펀드의 물량이 더 많다면 시장은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인셰어즈는 지난 주 숏 펀드의 운용자산 규모가 올해 2023년 4월 최고치에서 61%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 시장에서 벌어질 일을 섣불리 점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의 상승세가 강력하다는 것에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흥미로운 점은 2주 전 33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던 이더리움 펀드에 3400만달러의 투자금이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상승폭이 비교적 적었던 이더리움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 탓이었을까요. 반면 1360만 달러를 유치했던 솔라나는 지난주 35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통계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관투자자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었을까요.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연고점을 갱신했습니다. 당분간 크립토 ETP에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는 비트코인 가격을 가늠하는데 가장 명징한 신호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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